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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물고기 공동묘지 되나

서울환경연합, 시민단체와 공동모색 제안

2006/6/13
박신용철 기자 psyc@ngotimes.net
도심속 어항인 청계천에 사체들이 떠올랐다. 최근 쏟아부은 장대비로 청계천 옆을 흐르는 하수구가 범람해 청계천으로 넘쳤기 때문이다. 사체의 주인공은 청계천 물고기들이다.

<시민의신문DB자료사진> 양계탁기자

지난 8일 오전 내린 비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현재 청계천에는 별도의 우수관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오수, 우수 합류식 관거로 설계되어 있다. 청계천의 합류식 관거는 강우시 10분당 2mm를 초과하면 월류수가 청계천으로 유입된다. 이날 내린 비는 30분간 6.5mm였다.

현재 서울시는 초기 월류수의 청계천 유입에 따른 물고기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물을 흘려보내는 등 보완점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구조적인 변경이 없다면 미봉책일 뿐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3천6백억원의 혈세가 들어간 청계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의 오염사고가 빈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환경연합 이현정 환경정책팀장은 “최근 청계천은 바닥 청소 및 초기 월류수에 의한 물고기 떼죽음 등의 문제점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청계천 운영과 구조적인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현정 팀장은 “물고기 떼죽음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청계천은 물고기 공동묘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신용철 기자 psyc@ngo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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