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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들녘은 ‘여름철새 천국’ – 친환경 농업으로 미꾸라지·우렁이 등 새들 먹이 늘어난 탓

본격적인 모내기철이다. 농업인들은 요즘 휴일도 없이 논을 갈고 모내기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모를 심는 이앙기 소리도 가을의 풍년을 예약이라도 하듯 힘차기만 하다.

남도 들녘은 얼마 전까지 자운영이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철새들이 찾아와 ‘논두렁 잔치’를 벌이고 있다. 모내기를 위해 논을 갈아엎는 트랙터 뒤로 여름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먹을 것을 찾고 있는 것이다. 남도 들녘에는 미꾸라지 같은, 먹을 것이 많다는 것을 새들도 금세 알아차린 듯….

이 같은 풍경이 연출되는 것은 친환경농업에 그 이유가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농업으로 인해 남도 들녘에 미꾸라지, 우렁이, 지렁이, 땅강아지 등의 개체수가 빠르게 늘어난 때문이다. 이것들은 쇠백로와 황로 등 여름철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

철새들의 잔치가 펼쳐지고 있는 곳은 전남도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담양군 대전면 응용리를 비롯 나주시 동강면 장동리,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 무안군 해제면 산길리, 함평군 엄다면 영흥리 등등. 남도의 모든 들녘이 철새들의 잔치판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

친환경 농업이 우리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철새들의 서식환경까지도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덩달아 봄나들이에 나선 도시민들도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산야와 함께 여름철새까지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남도가 ‘녹색의 땅’임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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